악취공
[惡取空, Akchwig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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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유 (萬有)가 실재한다는 생각을 고집하는 사람에게, 그 잘못된 소견을 고쳐주기 위하여 공하다고 한 말을 듣고 공이라는 병에 걸린 것을 말함. 텅 빈 것이 아닌, 허공처럼 비어있으면서도 기 (氣)로 ‘속이 꽉 찬 공 (空)’을 영어로는 "plenum-Void"라 말함.
그리고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진공 (眞空)’이라는 말에도 속지 않도록. 일상적으로 말하는 ‘진공’은 정말 아무 것도 없는 ‘진공상태’를 뜻하나, 불교에서 말하는 진공 (眞空)은 그런 진공이 아니라 우주의 실체인 동시에 자성이 없다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오해에서 차바퀴가 겉돌게 되며 불교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온다The wrong view of emptiness: Do not be deceived by the word "emptiness." Emptiness does not mean blank nothingness or vacuity. It is replete with life, and everything arises from this emptiness, which is called plenum-Void. The term "emptiness" is just a name, a finger pointing to the moon to help the lesser-minded understand the truth. Cf. (Yeosil Bulgong) Prenum-Vo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