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득락
[離苦得樂, Igodeukn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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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duhkha)과 괴로움으로부터의 해방. 이것이 부처님께서 출가하시게 된 근본 동기. 그런데 이때 ‘득락’을 ‘행복을 얻는 것’으로 생각하게 되면 문제가 달라진다. 어떤 사람들은 ‘행복’이 마치 불교를 믿는 궁극적인 목적인 듯, ‘행복’이란 말을 자주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것은 조심해야하지 않을지? 왜냐하면 불교를 믿는 것은 깨치기 위한 것이지 세속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깨침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쉽게 이야기해 그것은 일체의 형상은, 그것이 내적이든 외적이든, 실상이 없으며 따라서 무상한 것이며, 무상하다는 것은 공 (空)을 의미하며, 공은 곧 무아 (無我)이기 때문에 행복이 붙을 곳이 없다. 이 진리를 깨닫는 것이 행복 아닌 행복이며, 또 열반이란 행복과 욕망을 포함한 일체의 상( 相)에 대한 불이 꺼진 상태를 말한다면, 무아 (無我)에다 불이 꺼진 상태에서 무슨 행복을 얻는다는 것인지? 따라서 ‘이고득락’에서, ‘득락’을 굳이 ‘행복’이라는 표현을 써야할지 잘 모르겠다
Emancipation from grasping and suffering: It was the primary reason and motive of Sakyamuni Buddha's great renunciation, that is, leaving the palace to seek the truth to liberate sentient beings from suffering--dhuk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