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覺, G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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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침. 각오 (覺悟) 또는 각자 (覺者), 각왕 (覺王) 또는 각황 (覺皇)이라 번역함. 각 (覺)은 깨달은 지혜 (bodhi), 즉 보리 (菩提)라 음역하며 도 (道) 또는 지 (智)라 번역, 즉 깨달은 지혜를 의미함. 그러나 사실 산스크리트어 Buddha는 깨닫는다는 동사의 과거분사로서, ‘깨닫다’라는 뜻이며, 그것이 ‘깨달은 사람,’ 즉 각자 (覺者)로, 그런 다음 다시 ‘부처’로 번역된 것. 그러나 깨침이란 쉽게 이야기해 형상만을 보다가 형상의 본질을 보는 것, 즉 의식의 전환이라 말할 수도 있다. 그런데 무엇이 형상의 본질? 그것은 곧 만유 (萬有)의 무자성 (無自性)과 공 (空).
그런데 칼 융 (Carl Gustav Jung)은 깨침과 선 (禪)과의 관계에 대해, ‘깨달음이란 자아 (自我)의 형태로 제한된 의식이, 비자아적 (非自我)적인 자기 자신으로 돌입하는 것이며, 자아가 불성 (佛性)으로 교체되는 것이다’라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또 그는 이어 설명하기를, ‘선 (禪)에서의 깨달음이란, 모든 종류의 상 (相)을 비우는 동시에 모든 의식의 전제를 배제한 상태에서 무의식으로 부터 우러나오는 자연의 화답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또 선문답에 대해서는, ‘스승과 제자 사이의 이해할 수 없는 선문답이나 엉뚱한 격외 (格外)의 행동들은, 의식의 합리적이고 지적인 태도를 깨뜨리고, 무의식으로부터의 화답을 촉구하는 화려한 넌센스이다’라고 명쾌히 설명하고 있다. 이것이 다의적 (多義的)인 한자권 (漢字圈)의 언어와 서구의 분석적 언어의 차이. 보리 (菩提) 참조Bodhi, enlightenment, awakening, or Buddha: The state of fully realized oneness with the Dharmakaya, or the absolute Buddha essence. Enlightenment sometimes refers to the attainment of Buddhahood, as the Enlightened One means Buddha; the transcendental wisdom of knowing ultimate reality--the Void. It is a kind of transformation of thought from ignorance to awakening. In fact, in Sanskrit "buddha" is the past participle of the verb "understand." Hence enlightened to enlightenment and "the enlightened One--the Buddha."
Let us see what Carl Gustav Jung has to say about enlightenment and Seon or Zen dialogue between the master and student. "Enlightenment is a transformation of confined consciousness to true-self of non-self, or transformation of ego to the Buddha-nature." He then goes on to say that, "Enlightenment in Seon meditation is the natural response of unconsciousness arising from the mind free of all forms and consciousness." His opinion about Seon dialogue is that, "The incomprehensible and nonsensical Seon dialogue between the master and student and strange actions of the masters are to shut out all the intellection to attain an answer from unconsciousness." Cf. (Bori) Bodhi, or enlighten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