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삼근
[麻三斤, Masamg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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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 (洞山) 스님의 유명한 동문서답 (東問西答)식 화두. 이에 대한 뜻은 치답 (置答)과 반어 (反語) 참고. 아이를 업고 아이를 찾는다는 말이 있다. 부처가 부처를 찾고 있으니, 마삼근 (麻三斤)이라는 대답이 나올 수밖에. 문자와 말에 의지하는 자는 하근기 (下根機). ‘부처가 무엇입니까?’라는 학인의 똑같은 질문에 대한 이러한 선사 (禪師)의 엉뚱한 대답은, 이것 말고도 ‘마른 똥 막대 기,’ ‘동산 수상행 (東山 水上行)’ 등 수없이 많다.
그런데 그 이유에 대해 일본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사 (禪師) 스즈끼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그러한 대답의 요지는, 이러한 대답의 ‘뜻’이 아니라, 이러한 엉뚱한 대답을 하신 선사의 진의 (眞意), 곧 무슨 의도로 이러한 말씀을 하셨나에 몰입하여 그 의단 (疑團)과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말하며, ‘그러할 경우 이러한 모든 엉뚱한 대답들은, 새로운 빛을 발하게 되는 동시에 모든 것이 분명해진다.’라고 말한다The three pounds of flax: When Master Dongshan (807- 869) was addressed with what is the Buddha, the Master's reply was "Three pounds of flax." Was he joking? No! What the Master had in mind was perhaps to silence the questioner's mouth, because the Buddha was asking "what is the Buddha." Awakening by words and hearing is a lesser vehicle.
To such puzzling answers of the masters, the world renowned Zen Master Suzuki explains as follows: "The point is to have our minds work in complete union with the state of mind in which the masters uttered these strange words. When this is done, every one of these answers appear in an altogether new light and becomes wonderfully transpar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