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근수
[無根樹, Mugeun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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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없는 나무. 그러나 이 세상에 뿌리 없는 나무는 없다. 그리고 뿌리가 있는 나무는 뿌리를 잘라 버리면 죽고 만다. 그러나 마음이란 우주의 본체처럼 본래 뿌리가 없는 영원한 생명이므로 자를 수가 없으며 또 이것이 곧 우리들의 본래면목이며 진여의 마음.
참선을 하더라도 이러한 진리를 알고 하면 도움이 될 것이며, 또 설혹 깨치지 못한다 하더라도 선병 (禪病)에 걸려 고생하는 것보다는 얻는 바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선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깨치겠다는 마음부터 놓을 것. 무엇이든 구하는 바가 있으면 번뇌의 나락에 떨어진다. 그저 조용히 형상 없는 마음을 살필 것The tree that has no root: There is no such thing as a rootless tree in the world. A tree with roots can be destroyed by cutting out its roots, but the mind and the ultimate reality of the universe are without roots from the beginning, and can never be destroy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