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편
[方便, Bangp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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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 (梵語) upaya의 번역으로 ‘교묘한 수단’이라는 뜻. 이를 한문으로 번역하면 ‘선교방편 (善巧方便)이 된다. 이때 방 (方)은 방법, 편 (便)은 편리함.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쓰는 묘하고 편리한 방법이라는 것. 그러나 불교에선 단순히 일시적인 편의를 위한 것뿐만이 아니라, 지혜가 깨침의 어머니라면, 방편은 깨침의 아버지라고까지 말한다. 그리고 밀교의 대일경 (大日經)에서는, ‘방편이 곧 구경(究竟)’이라는 표현까지 쓴다. 사실 대기설법과 방편 없는 불교란 생각할 수가 없다. 쉽게 이야기해 깨달음과 열반의 피안으로 건네주는 뗏목이 곧 방편이다. 따라서 강을 건너간 다음엔 뗏목을 버리면 된다. 이 지혜로운 방편이 없어 갈등을 겪고 있는 서양 종교를 생각해 볼 것. 성서에 대한 새로운 합리적 해석 방법인 ‘고등 비평 (高等批評)’과 삼위일체 (三位一體)를 부정하면서 이성적 신앙을 주장하는 개신교의 일파인 일신교 (一神敎) (Unitarianism) 참조
Upaya: A skilful device, skilful means, expedient means, an artful liberative technique, an inconceivable skill in liberative technique, a temperamental convenience, a device or a temporary means to achieve an end, or leading sentient beings to the truth.
It is an ingenious method of the Buddha and Bodhisattvas to deliver all living beings according to their temperaments, vessels, or capabilities. "If wisdom is the mother of enlightenment, an artful liberative technique is the father of enlightenment," the sutra says.